기사 메일전송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문일답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01-19 10:33:01

기사수정
  • 올해부터 시행…위반행위엔 건당 과태료 5백만원 부과


▲ 국토부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안전운임제 설명회를 개최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으로 과로·과적·과속의 위험으로 내몰리는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정하는 제도로 지난해 1230일 공표하고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화주가 운수업체나 화물차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안전운송운임은 수출입 컨테이너는 1km당 평균 2277, 시멘트는 1km957원이다. 운수업체가 화물차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안전위탁운임은 컨테이너는 1당 평균 2033, 시멘트는 1899원이다. 이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와 운수사업자는 건당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229일까지 두달간을 안전운임제 계도기간으로 정했다. 계도기간은 유예가 아닌 시정조치로써, 안전운임은 지급돼야 하며 계도기간 중 발생한 위반행위에 대해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다만, 고의 또는 과실이 없는 안전운임 지급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위반사항 인지 후 시정조치가 수반될 경우 과태료를 미부과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안전운임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아래는 이번 설명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국토부는 향후 추가 설명회 및 업계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Q. 계도기간을 늘릴 의향은.

A. 안전운임제는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제도다. 현재는 계도기간이며 국토부는 유예기간을 둘 의향이 없다. 지자체에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적용할 것이다.

 

Q. 계도기간 중에 안전운임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가?

A. 계도기간은 위반사항에 대한 시정 조치가 이루어지는 기간이지만, 안전운임은 지급돼야 한다. 계도기간 종료 후에는 202011일부터 발생한 안전운임 지급 위반 사례에 대해 과태료 처분 조치가 가능하다. 다만, 고의 또는 과실이 없는 안전운임 지급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위반사항 인지 후 시정조치가 수반될 경우 과태료를 미부과한다는 계획이다.

 

Q. 보도자료에서 평균 운임을 제시했다. 컨테이너의 경우 1km당 평균 2033~2277원이다. 이 평균은 어떻게 도출되었나.

A. 화물차 안전운임을 고시하며 255페이지에 달하는 구간별 운임표를 함께 발표했다.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평균 금액은 이해를 돕기 위해 구간별 운임을 종합한 수치다.

 

Q. 과태료를 500만원으로 정한 이유는.

A. 국회에서 화물차 안전운임법을 개정할 때 1000만원을 기준으로 과태료를 지정했다. 이후 내부 회의를 거쳐 500만원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Q. 차주가 대기료를 많이 받을 목적으로 늦게 도착하면 어떻게 되는가

A. 차주가 대기료를 발급 받으려면 화주의 대기시간 확인서가 필요하다. 차주가 일부러 늦을 경우 확인서에 그 사실을 기재하면 된다. 대기시간의 시작, 종료시점을 측정하는 것은 당사자 간 합의된 수단을 활용하면 된다.

 

Q. 심야운행의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A. 화주의 요청에 의해 상차 완료 후 심야시간(22:00~06:00)에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화주의 확인서를 발급받아 심야 할증 적용한다. 운행시간은 상차작업 후 하차장소로 운송을 시작한 시점부터 하차장소에 도착한 시점 사이에 발생한 실 운행시간을 인정한다.

 

Q. 대기시간 산정기준은.

A. 대기 시작시간은 화주의 도착 요청시간을 말하며, 대기 종료시간은 상차 또는 하차가 완료되어 차량이 이동하는 시간을 말한다. 대기시간의 시작, 종료시점 측정은 당사자 간 협의된 수단을 활용하며, 화주의 대기시간 확인서는 상호간 협의된 임의 양식이 사용가능하다.

 

Q. 컨테이너 세척 비용 부담 주체는.

A. 컨테이너 세척비는 컨테이너 소유주가 운수사업자에게 지급하고 운수사업자가 차주에게 지급한다. 다만, 화주가 차주에게 안전운송운임을 직접 지급하는 경우는 화주가 차주에게 직접 지급한다.

 

Q. 수출입 컨테이너가 아닌 국내 운송 컨테이너도 안전운임이 적용되나.

A. 화물차운수사업법 제5조의4(화물차 안전운송원가 및 화물차 안전운임의 공표_특수자동차로 운송되는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의해 수출입 컨테이너로, 안전운임 적용대상품목을 규정하고 있으므로 국내 운송 컨테이너는 적용 대상서 제외된다.

 

Q. 일반 카고차량은 적용대상에 포함되는가.

A.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화물차운수사업법에서 정한 안전운임 적용 대상 품목은 특수자동차로 운송되는 수출입 컨테이너다. 견인형 트랙터와 피견인형 트레일러를 말하는 것이지 일반형 화물차는 대상이 아니다.

 

Q. 1월 이전 해외법인과 계약한 운송 경우 안전운임을 지켜야하는가.

A. 원칙적으로 202011일부터 발생한 운송 건에 대해서는 안전운임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 선적한 수입화물 등에 대해서는 계약사항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원희룡 장관, 서울 5호선 연장사업 박차 방화차량기지 인근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부지에 대한 김포시와 인천 서구 간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서울 5호선 연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월 21일 오전 10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및 ITF 교통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나기 전 김병수 김포시장, 강범석 인천 서구
  2. 경기도, ‘똑버스’ 30일부터 수원 광교 전역에서 운행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수원 광교 1·2동 전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교통공사는 30일부터 광교 똑버스에 대한 시범 운행을 진행한 뒤 6월 7일부터 차량 총 10대로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
  3.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실물모형 공개…2025년 운행 개시 ‘공항철도 증차사업’의 신규 전동차를 공개하는 전시회가 검암역 광장에서 5월 25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린다. `공항철도 증차사업`의 신규 전동차를 공개하는 전시회가 검암역 광장에서 5월 25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검암역에 전시된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외부 모습.전시회는 첫날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둘째 ...
  4. 오토바이 등 이륜차 부품가격 인터넷 공개 의무화 법안, 국토위 통과 김병욱 의원이 작년 11월 대표발의한 오토바이 등 이륜차 부품가격 공개 의무화 법안이 국토위를 통과했다. 이에 이륜차 정비비용 비교 활성화와 수리비용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국토부가 필요 시 이륜차 제작사에 사후관리 의무 이행을 명령하고, 무상수리 조치 권고도 가능...
  5. 철도노조 `준법투쟁` 예고…SR 출자는 정부의 `부당 특혜` 주장 수서고속철도 SR을 정부출자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 추진을 두고 철도노조가 부당한 특혜라며 투쟁을 선포했다. 철도노조는 19일 오후 1시 서울역 앞에서 확대쟁의대책위 투쟁 선포식을 갖고, `SR 부당특혜와 철도경쟁 체제를 유지하려는 국토교통부의 행태를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철도
  6. 양기대 의원, "수도권 전기차 공장 지원, 골든타임 놓지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22일 전기차산업 시설투자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며 광명과 부평 자동차공장의 전기차 생산시설 전환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기대 의원이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하고 있다. ...
  7. 이성해 대광위원장, “버스전용차로 연장 등 혼잡해소 위해 지속 노력’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버스전용차로 개통일인 26일 오전 7시 30분 풍무역 버스정류장에서 70번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역 방면 버스전용차로 연장 구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버스전용차로 개통일인 26일 오전 7시 30분 풍무역 버스정류장에서 70번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역 방면 버스전용차로
  8.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빨간불’… 관련 민원 급증 최근 3년간(2020.4.~2023.3.)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관련 민원은 매년 증가해 2022년 4월~2023년 3월 기준 전년 대비 708%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2022년 12월 이후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5월의 관심키워드 :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연이은 교통사고로 인해 관련
  9.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 6월 여행가는 달 추진 ‘여행가는 달’ 6월, 국민들의 여행을 응원할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6월 1일(목)부터 30일(금)까지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  올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으로 나만의 여행 버킷리스트를 완성하고, 영화처럼 멋진 여행의 주
  10. 서울 지하철 내 범죄 예방, 시민과 함께 나선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가 18일 15시부터 2・5호선 왕십리역에서 공사 직원・지하철경찰대・시민(한국여성단체협의회, 법무부 시민서포터즈) 합동으로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펼쳤다.  서울교통공사가 18일 15시부터 2・5호선 왕십리역에서 공사 직원・지하철경찰대・시민 합동으로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펼쳤다.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