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10% 인상 등을 요구하며 40여일간 파업을 벌였던 화물연대 충남지부 서부지회가 운송사와의 협상 타결에 따라 파업을 철회했다.
11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서부지회는 10일 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6개 운송사와 운송료 1.12% 인상에 합의,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서부지회와 운송사는 또 대산에서 평택항 구간에 대해 40피트짜리 컨테이너당 운송료를 1만원 인상하는 한편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서부지회는 조합원 전원의 업무복귀를 요구했으나 '화주사와 운송사가 조합원들의 업무복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선에서 의견조율을 이뤘다.
서부지회는 이날 오전 10시 파업 종결식을 갖고 서산 대산읍 독곶4거리 일대에 주차해놓은 조합원 차량을 철수시킬 예정이다.
서부지회는 운송사들과의 교섭에서 지난해 물가인상분을 반영해 운송료를 10%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운송사들이 난색을 표명하며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6월29일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