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주시 시내버스 노조 측에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3% 임금 인상 중재안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18일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은 이날로 12일 차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장에 가 보니 버스 파업의 피해는 오롯이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 학생들과 서민들의 몫이었다”며 “지노위가 제시한 3% 인상안을 노조가 수용하고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 종료 후에는 ‘협상 테이블’을 구성해 ‘버스요금 현실화 방안’을 포함한 추가 임금 조정안을 논의하면 된다”며 “임금 외에도 정년 연장 등 버스 준공영제 전반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안을 큰 틀에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일체의 타협을 거부하는 무조건적인 파업은 노동자나 사용자, 그리고 시민 누구에게도 답이 될 수 없다”며, 전향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광주 시내버스 파업은 지난 13일 진행된 지노위 1차 조정에서 제시된 3% 임금 인상안이 노조에 의해 거절되면서 노사 협상이 결렬돼 장기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시는 협상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접촉에 나서고 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