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운수·정비업계가 대선을 앞두고 업계 현안을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잇따라 정책간담회를 갖고 업종별 건의 사항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을 요구하는 등 지역 정치권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운수·정비단체협의회는 지난 23일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업종별 현안과 주요 과제를 대선 공약으로 반영을 건의했다.
부산시운수·정비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3일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측에서는 조경태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과 이헌승·정동만·김대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협의회에서는 성현도 부산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11개 단체 이사장과 전무이사 등이 함께 했다.
이어 협의회는 지난 26일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선거연락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도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최인호 상임선대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협의회에서는 국민의힘 간담회 때와 같이 각 단체 이사장과 전무이사 등이 함께 했다.
협의회는 두 당 선거대책위원회와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업종별 현안과 주요 과제를 담은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부산시운수·정비단체협의회는 지난 26일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선거연락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업종별 현안과 주요 과제를 대선 공약으로 반영을 건의했다.
업종별 건의서를 보면 부산시버스운송조합은 대법원의 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판결로 존폐 위기에 처한 버스업계에 대한 지자체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책 강구를, 부산시택시운송조합은 법인택시 근로형태 유연화를, 부산시화물운송협회는 운송사의 운송 기능 회복을 위해 구축 중인 화물운송 플랫폼 사업(KTA 화물라인) 지원을 요구했다.
부산시검사정비조합은 자동차 도장 대기 배출시설 사물인터넷(IOT) 설치기한 연장을, 부산시개인용달화물협회는 소형화물 최저운임제 도입을, 부산시개인택시운송조합은 빈 차 귀로 택시 거가대교 통행료 면제를 건의했다.
부산시개인(개별)화물협회는 공차중량 초과 적용기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적용하는 검사 기준으로 일원화를, 부산시마을버스운송조합은 현 63% 수준인 환승손실보전금 100%까지 점차적 증액을, 부산시전세버스운송조합은 불합리한 운행기록증 발급 및 부착 제도 폐지를, 부산시렌터카조합은 부산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한 김해공항, 부산역에 렌터카 공동 배·반차 주차장 설치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외에도 업종별 여러 현안 과제들을 추가로 건의하기도 했다.
신한춘 협의회 회장(부산시화물운송협회 이사장)은 “이번 정치권과의 정책간담회가 운수·정비업계의 당면한 경영적 어려움 완화는 물론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며“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 부산시민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운수·정비업계도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