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5일, 전국 지자체의 대중교통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수행 중인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최소서비스 분석결과
해당 데이터는 국가통계포털, 공공데이터포털 등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2024년도 조사는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현황조사’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전국의 대중교통 운영 실태, 이용자 만족도, 서비스 수준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공표하는 국가 통계조사다. 지난해에는 전국 26개 지자체에 2023년도 조사 결과가 제공됐다.
실제 활용 사례도 눈길을 끈다. 전북 군산시는 해당 조사에서 도출된 지역 내 ‘최소서비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파악하고, 지선·간선 노선 분리 운영, DRT(수요응답형 교통) 도입 등을 검토했다.
전남 강진군 역시 DRT 노선의 적정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 용역의 기초자료로 이 데이터를 활용했다.
대중교통 현황조사 자료제공 목록
TS는 조사 결과를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가 실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는 ▲교통카드·BIS 등 빅데이터 기반 운행·이용 실태조사 ▲대중교통 환승실태 및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 ▲최소서비스 수준 및 부족지역 조사 ▲운영자 및 시설물 현황에 대한 문헌 조사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TS는 지난 2월 26일, 전국 지자체 담당자와 버스·철도 운영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현황조사 사업 및 활용 설명회’를 개최해, 우수 활용 사례와 국가 모빌리티 혁신정책 등을 공유한 바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대중교통은 국민의 이동권 보장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연결망 역할을 한다”며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악화되는 지역을 위해 보다 정교한 지표를 개발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