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신원확인을 완료하고 장례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 참석하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격납고 내에서 엔진과 조종석 상부 판넬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조사관 2명이 비행기록장치(FDR) 정밀 분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은 이미 작성이 완료된 상태다.
사고 여파로 당초 1월 7일까지 폐쇄 예정이었던 무안공항 활주로는 사고조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1월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 기간이 연장됐다.
정부는 B737-800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13개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점검도 1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도 유가족들을 위한 심리지원과 임시주거 제공, 합동분향소 운영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강설과 한파가 예보된 7~8일에는 무안공항 인근 도로에 제설차량을 배치하고, 목포대 기숙사를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 주도의 합동 추모제 개최를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며, 전남·광주 지자체와의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