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에는 전국에서 4천600여만명이 이동하며 귀성길은 2월6일, 귀경길은 8일이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정부는 2월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전국의 지역 간 이동 인원은 4천684만명, 1일 평균 669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동 목적은 귀성이 1천968만명(42%), 친지 방문과 성묘 등 근교 통행이 1천446만명(30.9%), 역귀성은 822만명(17.5%) 등으로 조사됐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 시외·전세버스 9.7%, 철도 3%, 고속버스 1.3%,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4%와 0.3%로 추정됐다.
올 설 연휴는 2월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어짐에 따라 귀성길은 분산되겠지만 귀경길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혼잡할 전망이다. 고속도로에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귀성의 경우 6일 오전 6시∼9시, 귀경은 8일 낮 12시∼오후 6시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2%로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고 서해안선(14%), 중부선(10.4%), 남해선(8.4%) 순이었다.
승용차 기준으로 구간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귀성길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5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5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귀경길은 ▲서울∼대전 5시간30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10분이 걸릴 전망이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는 운행 소요시간이 승용차보다 1∼2시간 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국도 37호선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적성면 두지리(10.6㎞)와 화성시 우정면 석천리∼장안면 주곡리(8.1㎞) 등 국도 구간 137.2㎞를 오는 2월5일 자정부터 11일 자정까지 7일간 임시개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