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물과 공간도 건물처럼 주소 생긴다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09-02 15:01:42

기사수정
  • 주소체계 고도화 기반으로 혁신성장산업 모형 개발 가속화

앞으로는 사물과 공간에도 주소가 생긴다.

행정안전부는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현재 도로와 건물 중심으로 부여되어있는 주소를 사물과 공간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밀도 입체도시의 등장에 따라 점점 복잡해지는 도시의 정확한 위치소통을 위해서는 주소체계 고도화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은 2차원 평면개념인 현행 도로명주소를 3차원 입체주소로 전환하고 건물에만 부여하던 주소를 지하, 시설물, 공간 등으로 확대·부여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역이나, 충북 진천군 졸음쉼터, 경기 수원시 공원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소체계가 3차원으로 고도화되면 도로 위에서 일정 시간 개방해 운영되는 푸드트럭이나 도로 아래 위치한 지하상가, 공중에 떠 있는 다리 등에도 주소를 붙일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된다면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와 관련해서 행안부는 9월 3일 9월 4일 양일간 ’2020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진행된 주소체계 고도화 시범사업 결과와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모형 개발 시범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사람과 단말기 간의 위치 소통 수단인 주소를 기반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 핵심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성장산업 모형 개발의 시범사업 추진상황도 함께 발표된다.

드론 배달점에 주소를 부여해서 드론의 이착륙을 지원하는 드론 배송, 로봇의 이동경로를 구축하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주차장에 주소를 부여하고 안내판을 영상 판독하는 방식의 자율주행차 주차 모형 등이 대표적인 시범사업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 8월 24일까지 시행된 ‘주소기반 산업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의 아이디어가 공개된다.

주소기반 증강현실 서비스, 주차안내 서비스, 쓰레기통 사물인터넷 활용, 공간이용현황 서비스,국가지점번호판 비콘 적용 등 5개의 아이디어는 발표를 거쳐 최종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등이 선정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주소기반 산업창출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안부는 주소체계 고도화 시범사업의 성과를 스마트시티에 우선 적용하기 위해 주요 스마트시티 관련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에서 한국과학기술원에서는 자율주행 등 기술을 지원하고 국교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는 실증연구를 담당하기로 협약하며 스마트시티별 특성에 맞는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모형을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디지털 사회에서 주소는 중요한 위치소통 수단”이라며 “주소가 생활편의, 국민안전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 신산업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이미지

강석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강남 30분 시대”라더니…김포에 돌아온 건 반쪽 ‘서울역 직결’ 김포 정치권과 지자체는 GTX-D 서울역 직결안 통과에 환호했지만, 시민이 기대한 ‘강남 직결’은 빠진 채 확정됐다. 강남 수요와 도시 성장 전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포시민이 기대한 건 ‘강남 30분 시대’였다. 정치인들은 수년간 이를 내세워 지역 여론을 달궜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D 선행구간)이 강남까...
  2. 대구 개인용달 화물차 ‘생계 위기’…택배 전환·번호판 충당 해법 모색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지역에서 운행 중인 1톤 개인용달 화물차들이 과잉 공급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으로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 업계는 택배 전환과 번호판 충당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용달·택배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상생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지역 용달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는 개인용달 차량이 과도하...
  3. 더현대 광주, 북구-광주시 충돌…정준호 의원 “복합쇼핑몰 교통문제, 국회가 조정자 역할 나서야”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을 두고 광주시와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건축허가는 북구가 맡았지만, 교통대책 수립과 예산 편성 권한은 광주시에 있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해당 사업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터에 연면적 27만3천895㎡(지하 6층·지상...
  4. 애플페이 교통카드, 한국 대중교통 바꿀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시대다. 애플페이가 한국 대중교통에 정식 적용됐지만, 기능적 제약과 정책 연계 미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2025년 7월 22일, 애플과 티머니가 애플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도 스마트기기 하나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
  5.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끝까지 징수…우대·기후동행 돌려쓰기 집중 단속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부정승차에 법적 조치를 병행하고, 우대용·기후동행카드 부정사용에는 과학적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다.7일 공사는 부정승차를 단순 위반이 아닌 ‘명백한 범죄행위’로 간주해, 소송부터 강제집행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지금까지 130여 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22건...
  6. 서울시, 외국인 대상 택시 바가지요금 100일간 특별단속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승차거부, 불친절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00일간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서울시는 여름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택시 민원을 해소할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김포공항, 명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단속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승차거부...
  7. 신규 운면허 취득자 2년째 감소세…청년층 "기후동행카드면 충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가 2년 연속 급감하면서 전국 운전면허학원이 매월 2-3곳씩 폐업 위기에 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신규 면허 취득자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80만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기후동행카드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업계 존폐를 위협하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08만명이던 신규 운전...
  8. TS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100일, 전국 안전문화 확산 성과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4월 30일 출범한 범정부 교통안전 캠페인 '오늘도 무사고'가 100일을 맞아 전국 14개 지역본부에서 232회 현장 캠페인을 실시하고 1만2천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전국적인 교통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캠페인이 기존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교통안전 홍보에서 벗어나 ...
  9. 8.15 광복절 세종대로 18시간 전면차단…폭주차량 특별단속도 서울경찰청은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인해 15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세종대로(적선로~세종로) 일대를 양방향 전면 통제하고, 동시에 폭주·난폭운전 차량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세종대로 등 교통통제는 총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단계는 지난 10일 오전 0시부터 16일 오후 ...
  10. ‘나중에 돌려드릴게요’ 복지이직금 900억 미지급…서울개인택시조합, ‘폰지 사기’ 논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복지이직금 제도가 회비에 의존한 순차 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누적 미지급금이 900억 원(2025년 8월 기준)을 넘어섰다. 신규 회비로 기존 수급자의 이직금을 충당하는 구조가 ‘폰지 사기’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에, 이사장 교체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제도 개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복지이직금은 개인택시 기사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