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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도로의 날’ 기념식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07-07 21: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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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공자 77명 훈포장…동탑산업훈장에 박석주 동성엔지니어링 고문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협회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맞아 7일 오후3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0 도로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도로의 날은 경부고속도로 개통일(1970년 7월7일)을 기념해 도로교통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로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제정된 이후 매년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겠다는 다짐과 희망을 담아 ‘기적의 50년 희망의 100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행사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1일 착공해 2년 5개월만인 1970년 7월 7일 준공·개통했다. 당시 연인원 892만명, 연장비 165만대, 공사비 429억원 등을 투입해 428km의 고속도로를 완성했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의 탄생은 우리 경제의 발전과 사회문화 확산 계기를 낳았다. 수송 구조가 철도에서 도로 위주로 변화되며 화물수송의 신속·대량화가 이뤄졌다.

 

또 경부축을 따라 산업단지가 증가하고 생산활동인구가 유입되며 도시는 성장할 수 있었다. 전국의 일일생활권화로 현대화·도시화 및 국가 균형발전 촉진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기념식은 행사장 사전 방역, 3중 발열 체크 등 생활속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손명수 국토부 2차관,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석주 동성엔지니어링 상임고문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도로교통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7명이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석주 동성엔지니어링 상임고문은 지난 45년 동안 제2영동고속도로와 고창-담양 고속도로 등 20여 건의 고속도로 설계는 물론 60여 건의 국도와 지방도 설계 참여를 통해 국가 간선도로망 확충 및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 이정용 삼보기술단 부사장 등 2인이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송준호 쌍용건설 부장 등 5인이 대통령 표창을, 김석진 계룡건설산업 부장 등 6인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와 정보통신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도로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당시 서울톨게이트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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