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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聯, 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3-15 15: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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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업 현실점검...경영혁신 통한 발전방안 모색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10일 제주시 KAL호텔에서 전국 16개 시도조합 이사장 및 각 지역 택시사업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세니마'를 개최하고 택시운송사업이 직면한 현실점검과 경영자의 의식전환 및 경영혁신을 통한 택시운송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박종욱 교통신문 편집국장의 사회로 임삼진 한양대 교통공학과 교수와 강상욱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건설교통부 김경중 대중교통팀장의 특강으로 4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토론자들의 주제발표에 경청하는 한편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임삼진 교수는 '교통산업의 변화와 택시업계의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소득 1만불 시대 진입에 따라 교통산업의 경영혁신과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택시운송업의 경영혁신 방향은 '서비스+안전'을 중심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택시선진화특별법' 제정을 통한 택시운송업의 공공성 확보와 미래지향적 대안제시가 필수적이며 또한 올바른 상황인식 속에서 적절한 R&D 투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상원 연구위원은 '택시교통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택시승객의 요구변화와 경쟁수단의 증가 등 교통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비한 결과 택시산업의 경영부실과 사회적 신뢰저하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또한 저임금 → 낮은 서비스 → 수요감소 → 경영악화의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의 개발, 선도적 업체가 되기 위한 노력, 실효성 있는 사고예방대책, 투명경영·윤리경영을 통한 노사협력과 사회적 신뢰회복 등 택시운송사업자의 노력을 요구했으며 정부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정책목표를 세우고 현재 공급중심으로 되어 있는 면허체계를 지양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사후관리체계 강화로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공급조절을 위한 구조조정 및 지원, 각종 사업규제 완화, 콜센터 등 인프라 구축, 우량업체 지원 및 부실업체 퇴출 등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수단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중 건교부 대중교통팀장은 '택시운송사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택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과 경영난 해소를 위해서는 경영 및 노사관계에 대한 사업자의 의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특히 노사갈등 해결 없이는 경영개선이 어려움을 강조했으며 택시의 실태 및 애로사항 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홍보함으로써 택시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택시업체 대표자들은 택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택시 총량제가 도입취지와는 달리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것은 물론 개인택시 위주 증차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간 격차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으며 택시운전 자격시험 관련 업무를 제3의 기관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존치를 건의하는 한편 그린벨트 내 택시차고지 설치 허용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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