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음주운전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밤에서 31일 새벽 2시까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지역 8개 자동차 전용도로의 주요 진출입로 107곳에서 음주단속을 벌여 6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건수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경우는 30건, 면허 정지는 34건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7월말 현재까지 교통사망사고는 215명이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2명이다.
특히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55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05명이 부상당했다. 사망률도 일반도로에 비해 약 7.3배 높다.
경찰은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 등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며 인접 지방경찰청과의 공조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