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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신항 2025년 착공…스마트 메가포트 본격 시동 2040년까지 21선석 규모 조성…자동화·지능화 항만 구축 배후도시·연계교통·공공기관 유치 총력…북극항로 대응도 병행 생산유발 28조·고용창출 17만 명…“경남 해양경제의 중심축” 오승안 기자 2025-08-07 16:53:06

경상남도가 2025년 진해신항 착공을 계기로 스마트 항만·배후도시 조성, 북극항로 대응 등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물류 중심지 도약을 추진한다.


진해신항(왼쪽)과 부산신항(오른쪽), 항만배후단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경상남도는 2025년을 진해신항 개발의 전환점으로 삼고, ‘글로벌 신항만 메가포트’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한다. 도는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을 동북아 해양 경제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극항로 시대 도래 등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내부에 ‘신항만건설지원과’를 신설해 복잡한 행정 절차와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총괄한다. 정책 조정과 사업 발굴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경남도는 진해신항을 글로벌 항만 전진기지로 조성하고, 북극항로의 거점항만 구축, 정주기능을 갖춘 배후도시 개발을 3대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비즈니스센터, 자동화 항만 인재 양성 등을 통해 해양물류 전반을 혁신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진해신항은 총사업비 14조 6천억 원이 투입되어 2040년까지 총 21선석 규모로 조성된다. 2025년 착공 후 2029년 3선석 우선 개장을 시작으로, 2032년 9선석 확보를 거쳐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한다. 자동화·지능화 설비, 초고속 통신망 등 첨단 기술을 전 구간에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디지털 항만으로 조성된다.


도로·철도 등 총 6조 원 규모의 연계 교통망 구축도 병행된다. 진해신항 개장 전까지 내륙 연결축과 가덕도신공항 접근로를 완비할 수 있도록 제4차 항만기본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도는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세관, 출입국, 검역 등 항만 유관 공공기관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통해 원스톱 행정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해양문화공간과 후생복지시설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내 대학과 연계한 항만기술 인재 양성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북극항로 대응도 병행된다. 도는 오는 12일 경남연구원과 함께 ‘북극항로 진출거점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하반기부터 정책 연구를 시작해 2026년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극지 운항 인력 양성, 항로 전망 연구기관 등 관련 클러스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배후단지는 단순 물류기지를 넘어 주거와 산업 기능이 결합된 자족형 항만도시로 개발된다. 정부와 협업해 글로벌 공급망 대응 첨단산업, 국산화 항만장비 제작시설,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통한 투자유치 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도는 진해신항 개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생산유발효과 28조 4,758억 원, 부가가치 22조 1,788억 원, 고용창출 17만 8,222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재도약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은 경남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해양물류의 분기점”이라며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중앙정부, 유관기관,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진해신항 중심의 동남권 트라이포트 물류체계를 조기에 완성하고, 항만 기반의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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