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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침수 현장 긴급 점검… “속도보다 안전 우선” 백운광장 지하 12m 내려가 침수 복구 및 공정 점검 “거대 암반 등 악조건 속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안전점검단 동행 정밀 진단 오승안 기자 2025-07-30 17:49:59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 건설현장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 지하 건설현장을 찾은 강기정 시장. ⓒ광주시청광주광역시는 30일 강기정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 지하 건설현장을 찾아 침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살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안전점검단도 함께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밀 진단을 실시했다.


강 시장이 찾은 백운광장 공사 현장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진흙 범벅이 된 상태였다. 특히 이곳은 당초 설계와 달리 15톤 덤프트럭 3,700대 분량의 거대 암반과 지장물이 다량 발견된 구간으로, 대남대로 지하차도 공사까지 중첩돼 공정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강 시장은 12m 깊이의 지하로 직접 내려가 백운광장동아병원주월교차로를 잇는 1.2km 구간의 침수 피해 복구 현황과 향후 공사 계획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거대 암반 제거 후 진행 중인 콘크리트 타설과 구조물 시공, 시스템 동바리의 안전 여부 등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에 앞서 강 시장은 지상에 설치된 ‘푸른길 브릿지’에서 복공판과 인접 차로의 단차를 해소하기 위한 덧씌우기 도로포장 작업도 살펴봤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 시급한 26개소, 총 3.7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중이다. ⓒ교통일보

강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빠른 공사 완공을 바라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폭염과 침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신속한 공사 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소장인 김광택 도시철도 2호선 4공구장은 “예기치 못한 침수로 본공사를 일시 중단한 상태이며, 현재는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하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보이지 않는 위험이 많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신속히 공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폭우로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20곳 중 18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는 긴급히 민간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투입해 ▲흙막이 가시설 ▲구조물 시공 및 동바리 안전성 ▲공사장 주변 지반 안정성 ▲침수 구간 시설물의 종합 안전관리 등을 정밀 점검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해 시민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4개 실·본부, 9개 부서가 참여하는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전담팀(TF)’을 운영 중이다. 도로 기울임 해소, 차선 정비, 보행환경 개선 등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3대 위험요소에 대해 집중 정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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