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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키 방치된 SUV 훔쳐 도심 운전…중학생 2명 무면허 사고 후 검거 지하주차장서 차량 절도…약 1시간 20분 운전 후 접촉사고 경찰 도착하자 도주, 20분 만에 지하철역 인근서 체포 경찰 “촉법소년 해당…소년보호사건 송치 예정” 서철석 기자 2025-07-29 08:00:00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 남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도심을 돌아다니다 접촉사고를 낸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경찰청

대구 남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도심을 돌아다니다 접촉사고를 낸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8일 특수절도와 무면허 운전 혐의로 A군(14)과 B군(13)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과 B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로 스마트키가 차량 내부에 방치된 SUV 차량을 무단으로 가져갔다. 두 사람은 약 1시간 20분 동안 대구 도심을 운전하며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정오 무렵, A군 등은 차량을 다시 주차장에 세우는 과정에서 주차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보고 도망쳤으나, 약 20분 후 인근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 부근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과 B군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명이 운전을 번갈아가며 했는지, 한 명이 운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명 모두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돼, 조사 후 소년부에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스마트키를 차량 내부에 그대로 둔 차량 소유자의 부주의도 사고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 당부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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