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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부정사용 신고 접수..."1년간 사용 중지" 70세 이상 대상 카드를 젊은 사람이 사용하는 정황 포착 CCTV·단말기 분석 통해 부정사용자 적발 시 1년간 이용 중지 이달 1일부터 경북 18개 시·군서 시내버스 무료 이용 시행 서철석 기자 2025-07-17 07:46:56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북 포항시에서 70세 이상 주민에게 발급된 어르신 통합무임교통카드를 젊은 사람이 부정 사용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행정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경북 포항시에서 70세 이상 주민에게 발급된 어르신 통합무임교통카드를 젊은 사람이 부정 사용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행정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시내버스에서 70세 이상 주민용 '어르신 통합무임교통카드'를 젊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시는 아직 공식 신고는 없지만 의심 사례에 대한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무임교통카드는 사용 시 "사랑합니다"라는 음성이 나오기 때문에 청년이나 중년 등 대상자가 아닌 사람의 사용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적 특징으로 인해 부정 사용 사례가 쉽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시는 앞으로 정식 신고가 접수되면 버스 내 폐쇄회로(CCTV)와 단말기를 분석하여 부정 사용자의 카드 사용을 1년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무료 승차 정책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로 해석된다.


청송, 봉화, 문경, 의성, 울진 5개 시·군을 제외한 경북 도내 나머지 18개 지역에서는 이달 1일부터 70세 이상 주민에게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정책은 고령자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 관계자는 "무료 승차 정책 시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부정 사용 의심 사례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카드 발급 정보와 단말기 정보를 통해 부정 사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무임교통카드 부정 사용은 정당한 대상자들의 혜택을 침해하고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문제다. 특히 정책 시행 초기부터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항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 사용 사례를 적발하고 제재할 방침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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