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역과 김포공항역 등 전국 주요 철도역사 8곳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전경
TS는 6월 24일부터 7월 16일까지 약 3주간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평가’를 통해, APEC 회의 참석자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역사들의 안전, 보행환경, 승강시설 등 87개 항목과 18개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대상에는 서울역, 김포공항역, 경주역 등이 포함되며, 이번 특별점검은 국내외 정상급 인사와 대표단 등 약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APEC 정상회의의 안정적인 운영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사전 조치다.
TS는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안전 저해 요인과 이용 불편 사항에 대해 철도운영기관에 시설 개선을 권고하고, 현지 시정 조치를 병행해 회의 개최 전까지 개선을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정 조치의 이행 여부도 직접 확인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국민과 해외 내빈 모두가 안심하고 철도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운영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철도역사를 이용하는 국민께서도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TS는 해당 평가 제도를 2020년부터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이며, 교통약자의 접근성과 역사 내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핵심 정책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