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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인천~서울 광역버스 운행 재개됐지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11-18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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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사태 반복 가능성 남아…광역버스 수익성 개선 문제 풀어야
 
삼화고속 노사가 노조 파업 돌입 37일 만에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에 합의하고 노조의 업무 복귀로 지난달 10일부터 중단된 삼화고속 보유 인천~서울 간 14개 노선 광역버스의 운행이 17일 오전 5시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광역버스 노선의 수익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화고속이 밝힌 올해 광역버스 부문 적자액은 68억 원. 요금은 그대로인데 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 공항철도 등 대체 교통수단의 등장으로 경영 사정은 쉽게 호전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화고속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수익성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운행중단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며 "광역버스에도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매년 200억여 원이 필요한 준공영제를 도입하긴 어려운 형편이다.

삼화고속은 노조 파업 이전까지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 26개 노선 가운데 20개 노선을 운영해 76.9%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파업 기간 회사가 4개 노선(1301ㆍ1601ㆍ2300ㆍ9902번)을 인천시에 반납하고 9901번 노선을 다른 업체에 양도, 9801ㆍ9802번 노선은 9802번으로 통합하면서 14개 노선이 남게 됐다.

인천시는 앞으로 파업 등으로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 않도록 현재 삼화고속에 편중된 광역버스 노선을 여러 회사로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의 중재로 교섭에 타선 노사는 광역 노선 근로자의 한달 근무 일수를 1일 2교대 26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임금은 현행보다 소폭 낮춘 260만원으로 합의했다.

고속 노선 근로자는 근무 일수를 현행 20일에서 18일로 줄였다. 시급은 4.5% 인상됐다.

야근수당 지급 문제는 근로기준법을 따르고, 파업 기간 생계비는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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