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화물운수업계의 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편법을 동원해 수십억원 상당의 세금을 면제받은 업자 등을 추가로 적발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고의로 법규위반한 법인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진정해 직권말소를 당한 뒤 번호판을 반납하지 않고 차량을 부활시키는 방법으로 29억원 상당의 세금과 압류금을 면제 받은 혐의(사기)로 황모(66)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S사 대표 김모(62)씨와 화물차량 부정등 록 브로커 등 116명이 2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잡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155명을 적발해 사법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