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버스회사인 삼화고속 노사가 한동안 중단됐던 심야버스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삼화고속 노사는 지난 12일부터 심야버스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전 양측 교섭 대표들이 참석해 ▲심야버스 운행 정상화 ▲노사간 민ㆍ형사소송 취하 ▲부당 노동행위 중단 ▲거주지 기준 근무지 발령 ▲조합비 및 각종 결의금(전별금 등) 공제 후 노조에 인도 등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임금과 단체협약 중 일부 내용에 관한 본교섭은 이번 주부터 격주로 1차례씩 진행되며 매주 1차례 이상 필요에 따라 실무교섭을 하기로 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국노총 소속에서 민주노총 소속으로 전환한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 측에 11차례 교섭을 요구했으나 교섭을 거부당하자 지난 6월 25~26일 한시 파업을 벌였으며 이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가 사측과 합의하고 지난 7월10일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업무 복귀 이후 사측과 4차례 교섭을 시도했으나 무산되자 지난 7월19일 심야 버스운행을 무기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