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버스업계가 경유값 인상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7월부터 30% 감축운행할 계획이다.
전북버스조합은 11일 전북도 등에 보낸 건의문에서 "경유가격이 작년보다 15.7% 상승해 버스 1대당 매달 평균 79만 원을 추가 부담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대책이 없으면 7월1일부터 30% 감회와 감축 운행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합은 대책으로 ▲7월부터 시내ㆍ농촌 버스 요금 200원 인상 ▲유가폭등에 따른 추가 부담분 지원 ▲면세유 공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요청했다.
조합은 이와 함께 "유류비 절감을 위해 공회전 금지와 경제속도, 법규운행준수, 급제동 등 자구책 또한 마련하겠다"며 "특히 도와 각 시ㆍ군 등은 매주 1일간 유류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에서 자가용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토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도내 노선버스는 시내버스 827대, 시외버스 507대, 농어촌버스 159대 등 총 1493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