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사 40개 노선에서 감차운행 등 적발…과징금 부과
경기 성남시가 정류장 무단통과, 난폭운전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시내 및 마을버스업체 등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했다.
성남시는 지난 2월 9일부터 한 달간 시내·마을버스 전 노선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7개 업체 40개 노선에서 감차운행을 비롯한 각종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만이 높아지자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운행일지 확인과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점검 결과 시내버스는 전체 62개 노선(3개 업체) 중 절반이 넘는 53% 33개 노선(3개 업체)이, 마을버스는 전체 45개 노선(12개 업체) 중 58% 7개 노선(7개 업체)가 각각 적발됐다.
성남시는 적발된 시내버스 3개 업체에 3330만원, 마을버스 7개 업체 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남시는 대중교통의 열악한 현실을 고려해 노선 증·감차 조정과 만성 적자 노선 대책 등에 대해 전문가 집단에 용역연구를 의뢰해 결과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업체 의견을 수렴해 노선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또 서울 진입 14개 노선 중 출근시간대 혼잡률이 150% 이상인 7개 노선에 대해 서울시와 증차 협의를 거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4월 중순께 서울 출퇴근 불편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