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택시교통카드 활성화를 위해 택시교통 카드 이용 승객들에게 지원해 주던 건당 200원의 요금할인액을 내년부터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택시 운전사가 승객으로부터 카드로 결제할 때 지원받던 장려금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카드수수료 지원도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내년에 택시교통 카드 이용 승객들에게 지원해 주던 50억원 가량의 예산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가 올해 교통카드 이용 승객들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38억원이었다.
인천시는 또 카드 장려금으로 운전기사에게 카드 결제시 건당 100원씩 지급해 주던 장려금은 내년도에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연차적으로 지원을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운전기사에게 지원해 주던 장려금 예산은 19억원이다.
아울러 카드결제 수수료 2.4% 지원도 내년부터 50% 줄인 1.2%만 지원해 주고 통신비는 교통카드 결제기 대당 5500원 지원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카드수수료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면 올해 지원된 21억원 보다 10억원 안팎의 예산만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카드이용 택시 승객이 18%를 넘어서면서 택시교통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던 방침을 이처럼 전면 수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택시교통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원해 주던 승객 요금할인액 등을 지원 중단하거나 연차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 예산이 줄어들겠지만 추후 빚어질 수 있는 민원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대책 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