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정비업계 복수연합회 시대 개막…회장에 정일 경기제1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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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검사정비업계에 기존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와 별도로 가칭 한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가 창립돼 복수연합회 시대를 맞게 됐다.
한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회관 파노라마 부페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정일 경기제1조합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와 함께 정관 및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한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에는 기존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에서 탈퇴한 서울·경기·경기1·광주조합 등 4개 조합이 참여했다.
한국정비연합회는 창립 발기문을 통해 "국내 자동차정비시장은 자동차선진국과의 FTA 체결, 시장개방과 무한경쟁 등 엄청난 변화를 맞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정비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창의적 전문성을 갖춘 단체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일 초대 회장은 "기존 연합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퇴보하고 있는 정비업계를 쇄신하고자 한국연합회가 출범하게 됐다"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비업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연합회의 중점 사업으로 △보험 정비요금의 현실화 △외국인 근로자 수급 △자율 정화활동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자동차정비사업자가 아니더라도 덕망과 능력, 도덕성을 갖춘 외부인사를 회장과 임원,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기존 연합회와 철저히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일 회장은 이들 사항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킨 후 오는 8월중에 회장직에서 물러나 연합회 구성원으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는 곧 국토해양부에 사단법인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존 전국연합회에 자산 분할 청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