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금 인상문제를 놓고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던 택시회사 노조측 협상위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께 김해시 흥동의 야산에서 택시회사 노조원인 A(53) 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부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겨 부인이 가출신고를 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노조측 위원으로 택시사납금 협상에 참여했는데 사납금 인상이라는 협상결과에 반발한 일부 동료 택시기사들과 다툰 일을 놓고 자책해 왔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자살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