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올렸던 SK가스, E1과 같이 '동결'로 선회
가스업계가 9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을 결국 동결하기로 했다. 당초 공급가 인상을 결정했던 SK가스가 경쟁사인 E1과 같이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최종 확정한 것이다.
31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E1은 9월부터 각 충전소에 공급할 프로판가스 가격을 전달과 같은 ㎏당 832원, 부탄가스도 ㎏당 1226원으로 확정해 통보했다.
E1 관계자는 "인상요인은 있었지만 LPG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인상요인을 흡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가스는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전달보다 25.46원 올린 ㎏당 857.54원, ㎏당 1251.92원으로 각각 결정해 각 충전소에 통보했다. 그러나 경쟁사인 E1의 가격 동결 결정에 부담을 느낀 SK가스가 고심 끝에 지난달과 같은 가격으로 수정, 각 충전소에 다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SK가스의 프로판가스 가격은 ㎏당 832.08원, 부탄가스는 1226.46원으로 확정됐다.
E1과 SK가스는 국내 전체 LPG 물량의 절반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