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까지 모든 버스·택시 친환경차량 교체
서울시는 내년부터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노후 경유차에 대해 경기·인천시와 함께 수도권지역 운행제한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시내버스를 모두 CNG 차량으로 전환하고 2020년까지는 모든 버스와 택시를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유차 저공해사업으로 서울시내 미세먼지 농도가 매년 감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58㎍/㎥으로 2002년 같은 기간 88㎍/㎥보다 34%가량 줄었고, 1995년 대기질 관측 이래 공기가 가장 좋았던 지난해보다도 1㎍/㎥ 낮아졌다.
서울의 평균 시정거리도 11.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정거리가 20㎞이상 되는 날이 지난해 1~7월 30일이었으나 올해는 43일로 무려 13일이나 늘었다.
최근 5년간 7월의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보면 2005년 67㎍/㎥, 2007년 55㎍/㎥, 올해 41㎍/㎥로 경유차 저공해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매년 낮아지고 있다.
시는 경유차 저공해사업을 추진하면서 미세먼지 약 930여t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경유차 저공해사업은 천연가스 버스 보급 확대와 낡은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엔진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말한다.
시는 15만8000대의 노후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청소차 등 천연가스 차량 총 7491대를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