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가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달리 7월부터 적용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PG 수입업체인 E1은 7월1일부터 적용하는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6월과 마찬가지로 ㎏당 748원, 부탄가스는 ㎏당 1142원으로 확정해 각 충전소에 통보했다.
SK가스도 프로판가스 가격은 ㎏당 743.59원, 부탄가스는 ㎏당 1137.97원으로 동결해 각 충전소에 공급키로 했다. E1과 SK가스는 국내 전체 LPG 물량의 절반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든 후 국내에 공급하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도 6월과 같은 가격으로 각 충전소에 공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결정에 중요한 LPG 수입가격이 올랐지만 환율 등이 안정세를 보여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