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앞좌석에서 택시기사에게 말을 걸어 주의를 흩트리면 뒷좌석에 앉은 공범이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서로 역할을 분담해 택시 안에서 절도행각을 벌여온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택시 안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박모(15)군 등 7명을 붙잡았다.
박군 등은 지난달 2일 새벽 3시쯤 이모(48)씨가 운행하는 개인택시를 탄 뒤,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택시기사에게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말들을 꺼내며 주의를 흐트리는 사이 뒷좌석에 앉은 공범이 돈통에 든 현금 15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1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여 차례에 걸쳐 해운대 일대에 주차돼 있는 빈 차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는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