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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20일 총파업…정부, 특별대책본부 운영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8-11-17 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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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가 해고자 복직과 성실교섭 등을 이유로 20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이미 같은 날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메트로노조 맞물리며 교통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18일 사측과 예정된 교섭이 무산될 경우, 오는 20일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준법투쟁 역시, 총파업에 앞서 사측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공세적 카드'로 볼 수 있다.

현재 노사 양측은 임금단체협약과 해고자 복직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지난 2003년 철도공사민영화 관련 파업으로 해고된 46명에 대한 복직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또 "회사측이 100가지가 넘는 임단협 조항을 내밀면서 강제전출 등의 독소조항을 포함시켰다"며 "이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가 밝힌 총파업 돌입 날짜는 서울메트로노조의 총파업 시작일과 동일하다. 이로 인해 두 노조가 모두 교섭에 실패할 경우, 20일 최악의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서울메트로노조는 지난 14일 사측의 20% 감원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20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업장 모두 노동관계법의 공익사업장 관련 규정에 따라 필수 근무자를 남겨놓아야 하지만,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철도가 한꺼번에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심각한 수준의 불편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철도노조가 20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18일부터 '정부합동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국토부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벌이더라도 대체 인력을 투입해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에 100%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오후 6시~8시)는 80%, 나머지 시간대는 50% 수준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주말(금~월) 기준 KTX는 56.9%, 새마을호 61%, 무궁화호 62.8%를 운행하고, 화물열차는 긴급 비상수송물량 위주로 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수도권 전철 운행 구간에서 버스 노선 연장.증편운행, 셔틀버스(전세버스) 운행, 택시부제 해제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기존 영업용 화물차의 여유 수송량을 최대한 활용하되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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