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난달부터 추진해 온 택시타고 교회가기 운동과 업무택시 제도가 활성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브랜드택시의 성공 콜수가 지난 6월 7만6천 콜에서 7월말 현재 9만여 콜로 18%(1만 4천건)가 증가했고, 택시 운송수입금과 비례하는 택시별 수송인원도 한달 사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기복 대전기독교연합회 회장이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돕기 위해 ‘택시타고 교회가기 운동’을 전 기독교계로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택시타고 교회가기 운동은 신도수가 3천명에서 1만여명인 대형교회가 선도적으로 전개하면서 지난 7월 한 달간 4천여 대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택시타고 교회가기 운동의 참여 확산을 위해 150여 개의 대형교회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고, 시 기독교연합회도 택시타고 교회가기 운동을 올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각 교회의 적극적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무원의 관내 출장 시 관용차량 대신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는 업무택시 제도도 안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시가 업무택시를 본격 도입한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한 달간 업무택시 이용건수는 모두 548건이었다.
시는 업무택시 및 택시타고 교회가기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주 5~10개의 교회를 담당공무원이 방문해 협조를 요청키로 했으며, 시 본청 내 기독교공무원 모임인 성우회(회장 박월훈 도시주택국장) 회원 200여명이 소속교회별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여성이나 야간근무자가 많은 대형유통점,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택시의 안전성·편의성 등을 집중 홍보, 성공 콜 건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