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0만9천877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3천4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행 사망자 중 14.6%인 445명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전체 보행 사망자는 감소 추세지만 고령의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공단은 분석했다.
공단은 최근 3년간 반경 100m 내 보행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가 7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분석해 전국 470곳을 보행자 사고 잦은 곳으로 선정했다.
박해수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과장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많은 수준"이라며 "고령 보행자에게 필요한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