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가용 승용차 이용자들은 대당 연간 약 291만원의 유류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휘발유(1630원/ℓ)를 기준으로 서울 승용차 운전자의 연간 유류비는 6.1조원, 경기는 8.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1월 현재 자동차 등록 현황을 근거로 평균 주행거리와 ℓ당 유류비, 365(일)를 각각 곱한 뒤 ℓ당 평균 연비(8.09km)로 나눠 추정한 수치다.
서울의 승용차 등록대수는 220만 5천588대로,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40.35km(도로교통안전공단 조사 자료)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유류비는 약 6.1조원에 달한다.
승용차 등록대수가 278만 8천659대인 경기도의 경우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43.94km인 점을 감안, 이를 각각 곱해 평균 연비로 나누면 연간 유류비가 8.4조원이나 된다.
특히 피크 오일(peak oil·세계 석유 생산량이 최고점에 이르는 시기) 도달로 유류비 가격이 각각 50%, 100% 이상 급상승할 경우 그 금액은 21.8조원, 2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 승용차 이용자의 대당 연간 유류비는 약 291만원으로, 피크 오일 도달로 유류비 가격이 각각 50%, 100% 이상 급증할 경우 436만원, 582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