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간 데다 내수 판매도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상반기에 250만5천674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 123만929대, 기아 64만7천950대, GM대우 50만7천910대, 쌍용 6만908대, 르노삼성 5만7천977대 등의 순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대 15.7%, 기아 22.0%, GM대우 17.7%, 르노삼성이 43.9% 증가한 반면 쌍용은 11.9% 감소했다.
수출은 197만7천673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0% 늘어나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업체별 수출은 현대 22.4%(97만144대), 기아 28.0%(52만520대), GM대우 19.6%(45만4천472대), 쌍용 104.0%(3만441대), 르노삼성 116.1%(2,096대)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는 현대 26만785대, 기아 12만7천430대, GM대우 5만3천438대, 쌍용 3만467대, 르노삼성 5만5천881대 등 모두 52만8천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기아 2.2%, GM대우 3.5%, 르노삼성이 42.1% 증가한 반면 현대와 쌍용은 각각 4.0%, 43.8% 줄었다.
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8% 감소했던 1ㆍ4분기 실적에 비하면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와 잇단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내수실적도 좋아지고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