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오는 4~5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 정
상조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사가 이 기간중 본교섭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노조는 '신의 성실 원칙' 차원에서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그러나 기아차지부는 3일 예정된 파업은 강행키로 했다. 지난 주 한미FTA 저지파업에 이어 정상 가동 하루만에 파업에 들어가는 셈이다.
기아차지부는 이날 주야 각 4시간씩 총 8시간의 파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화성, 소하리, 광주 등 기아차의 3대 공장의 가동이 멈춰서고 판매와 정비사업 부문도 파업으로 업무가 중단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기아차지부는 조합원 전체를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조합원 2만8천189명 가운데94.1%가 투표에 참여해 총원대비 57.5%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8천805원(기본급 대비 8.9%) 인상, 생계비 부족분 통상임금 200% 지급, 사내 모듈공장 유치 등의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