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미 수출확대 및 통상마찰 완화 기여 할 것"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일 타결된 한미 FTA에 대해 "대미 수출확대 및 통상마찰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회는 이날 발표한 '한미 FTA 협상 타결 지지성명'을 통해 "FTA 타결은 지난 1여년간 우리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한 성과"라며 "자동차분야에서는 한미 양국이 관세, 표준 등에서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시장개방을 통해 윈-윈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이어 "앞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일본, EU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업계에 비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우리업계의 수익성도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외적인 이미지가 높아져 제3국으로의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회 관계자는 "1천700만대에 이르는 세계 최대규모의 미국시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중소형 승용차 위주의 판매에서 소형화물 및 픽업트럭 등으로 신규 시장진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품에 대한 수입관세도 철폐됨에 따라 미국 현지생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 강화와 함께 한국산 부품의 대미 수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끝으로 "자동차업계는 이번 타결을 자동차산업 발전의 계기로 삼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 뒤 "그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한 정부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