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 가운데 교통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은 255만 7000원이었으며 이 중 교통비 지출이 36만 9100원으로 14,4%를 차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식료품·비주류음료(14.1%, 36만300원), 음식·숙박(13.9%, 35만4200원), 주거·수도·광열(11.1%, 28만3000원) 순이었다.
교통비 지출항목은 자동차구입(44.5%), 운송기구연료비(28.0%), 기타운송(8.1%) 순으로 많았다.
1인과 2인 가구는 교통비 지출이 주거·수도·광열-음식·숙박보다 낮았으나 3인 이상 가구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통비 지출 비중을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니 60대 이상에서 가장 낮았고, 30대 이하에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중 도시근로자가구를 따로 보면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원으로 전체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하지만 지출 비중은 역시 교통(15.1%)에서 가장 컸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