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사장 황해선)은 지난 16일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업계 대표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주년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사고예방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황해선 이사장(사진)은 기념사를 통해 “렌터카 100만대 시대 개막과 자율주행자동차시대를 앞두고 렌터카사업의 모델을 다각화 하는 등 여러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을 모토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최장순 전국렌터카연합회장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성장해가는 공제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힘과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공제조합 발전에 공이 큰 연합회 및 지역 조합 임원 및 직원들에게 공로상 및 모범상이 수여됐다.
국내 렌터카 보유대수는 공제조합이 설립되던 2013년 말 37만2000대 수준이던 것이 올해 10월 현재 69만2000대로 약 4년 동안 86%(연평균 약17%) 수준의 고속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공제조합 가입 대수는 1만3000대에서 31만4000대로 전체 렌터카 등록대수의 45,6%가 가입했다.
반면, 등록대수 증가에 따른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매년 증가해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2013년도 5340건이던 것이 지난해 말 기준 8034건으로 50% 넘게 늘어났다.
기념식에 이어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윤종욱 렌터카공제조합 상무의 ‘렌터카 교통사고 통계분석‘과 설재훈 박사(한국교통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의 ‘렌터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정책 제안’, 허연 중앙대 교수의 ‘렌터카 제도개편을 통한 이용자의 책임의식 강화방안‘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세미나에서는 렌터카 이용자의 20대 이하 운전자의 사고율이 매우 높음에 따라 저연령 대여자 및 짧은 운전경력자에 대한 대여기준을 차량등급, 운전경력, 사고기록 등에 따라 세분화해 적용하는 조례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렌터카 사고 예방 및 사고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차량에 고속제한장치, 비상제동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 사고다발 렌터카 이용자 리스크의 일부가 우량한 운전자에게 전가되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보험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안됐다.
<조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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