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수입타이어가 전담하던 고급차 제품 대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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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이물질로 생긴 구멍을 스스로 메워 주는 실란트(sealant) 타이어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실란트 타이어는 못 같은 뾰족한 물질이 트레드(접지면)을 관통해도 타이어 내부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젤리 형태의 실란트 층이 손상 부위를 자동으로 메워주는 제품이다.
일반 타이어보다 약 10% 무겁지만 승차감과 제동·핸들링 성능 등은 비슷하다. 콘티넨탈, 피렐리 등 해외 타이어 회사는 이미 실런트 제품을 내놓고 현대차 에쿠스, 기아차 K9, 폭스바겐 파사트, CC 등 고급차에 적용하고 있다.
런플랫(run-flat) 타이어는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 속도로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나 그 효과가 일시적이지만 실란트 타이어는 펑크가 나더라도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금호타이어의 고급 모델 ‘마제스티 솔루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3개 규격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마제스티 솔루스보다 약 30% 높다. 금호타이어는 수입 타이어가 전담하던 고급차의 실란트 타이어를 이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재료개발담당 상무는 “기술명가 금호타이어의 첨단 기술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편의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