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년 중 사상자 가장 많은 때…전세버스 특히 조심
행락차량이 많은 10~11월 교통사고 발생이 빈발해 경찰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청은 가을철 행락차량 증가로 1년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11월을 '행락철 교통안전 주의기간'으로 설정하고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행·나들이 등 행락객의 단체이동이 많은 10~11월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3년간 10월에 하루 평균 18.6명, 11월에 17.5명이 사망했다. 1년 전체 평균 15.2명보다 각각 3.4명, 2.5명이 더 사망한 것이다. 이는 평소보다 각각 22.4%, 15.1%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세버스에 의한 교통사고는 발생·사망·부상 모두 10월에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하루 평균 0.29명이 발생해 평소(0.13명)의 2.2배에 달했다.
지난해 대형 교통사고는 사망자 기준으로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사상자 기준으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나타났다. 하루 평균 사상자는 9.4명으로 평소(5.4명)의 1.7배에 달했다.
경찰은 수학여행·야유회 등이 많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 각급 학교와 전세버스 업체 등에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최근 대형사고가 발생한 지점이나 산악 절개지 구간 등 위험도로에 대해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또 전세버스 내 음주가무 등 소란행위와 안전띠 미착용 등 법규위반에 대해 지자체․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전개한다.
경찰 관계자는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중요한 만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의 자발적인 협조와 투철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