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역 ℓ당 1085.47원…택시업계 부담 가중
LPG 가격이 이달 큰 폭으로 올라 택시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LPG 수입판매사인 E1은 지난달 국제 LPG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달부터 국내 공급가를 ㎏당 105원(ℓ당 61.32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프로판은 ㎏당 1344.4원, 부탄은 ㎏당 1730원에 공급된다. 이번 인상 조치로 LPG충전소 판매가격도 3일부터 일제히 올랐다.
3일 유가정보 서비스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지역 LPG 값은 ℓ당 1085.47원으로 전날보다 21.38원이 올랐다. 전국 평균 값은 ℓ당 1085.15원으로 전날보다 15.15원 올랐다.
업계 측은 “국제 LPG 가격 급등에 따라 ㎏당 200원이 넘는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에 호응하고 택시 등 LPG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인상폭을 절반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LPG 값은 당분간 강세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PG를 연료로 쓰고 있는 택시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개인택시 운전자는 "치솟는 LPG값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남는 게 없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