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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캐딜락 통합…매년 신차 출시할 것"
  • 강석우
  • 등록 2012-09-29 09: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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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캐딜락을 부평 본사로 통합키로 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2 파리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며 "한국 시장에서 매년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개월 동안 한국에 10개 이상의 모델을 출시했다"며 "한국GM은 과거와 현재에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GM의 주요 차량 생산지 및 개발주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GM은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와 프리미엄 메이커 캐딜락 등 두 개 브랜드 전략으로 나갈 방침이다.

호샤 사장은 "쉐보레는 대중차, 캐딜락은 고급 브랜드로 활용될 것"며 "한국GM과 GM코리아는 법인명만 다를 뿐 같은 회사가 됐다. 회사에 매이지 말고 차를 구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쉐보레를 판매하는 한국GM과 캐딜락을 관리하던 GM코리아는 서로 다른 법인을 통해 수입·판매됐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마케팅 및 판매부문 등 모든 부문이 통합됐다.

그는 "오는 11월 출시하는 준준형 세단 캐딜락 ATS는 국내 시장에서 GM 경쟁력을 높이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캐딜락 쇼룸에서 신차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 신차 출시와 관련해서는 "부분 변경된 스파크가 올 4분기에 출시된다"며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소형 SUV 트랙스의 한국 시장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됐으며, 출시에 임박해서 국내 시장에서 올바른 가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및 경영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1조원 정도를 투자해 왔고, 올해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흑자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1년 만인 올 3월 인지도 99%, 7월에는 100%를 달성했다"며 "판매도 올 들어 기아차와 수입차, 그리고 쉐보레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샤 사장은 노사합의와 관련해서 "임단협 기간 동안 발생한 생산손실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생산성을 향상시켜 한국GM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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