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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택시 사고율 개인택시의 5.7배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2-09-26 2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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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효대 의원 국감자료…전체 차량 사고율의 20배 수준
지난해 법인택시가 낸 교통사고 비율이 개인택시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택시 기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운전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이 국토해양부·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택시가 원인이 된 교통사고는 1만9152건으로, 개인택시의 경우(5981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법인택시의 차량대수(전국 9만1532대)가 개인택시(전국 16만3453대)의 절반가량임에도 불구하고 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1만대당 사고건수를 따지면 법인택시 2092건, 개인택시 366건으로, 법인택시의 사고율이 개인택시의 5.7배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전국 전체 차량의 1만대당 사고율(101.2건)과 비교하면 20배 수준이다.

다만 최근 3년간 법인택시 1만대당 사고율은 2318건에서 2092건으로 소폭 감소하는 추세였다. 법인택시의 높은 사고율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법인택시의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한 피로도, 난폭한 운전습관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개인, 법인을 불구하고 택시의 교통사고율이 차량 전체에 비해 10배가량 높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법인택시 기사의 근무환경 개선 등 택시 교통사고율을 낮추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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