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영택 화물주선연합회장 사례비 수수 의혹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10-19 21:52:49

기사수정
  • 인쇄업자에게 1천만원 받아...이사회에서 불신임 결의
손영택 전국화물운송주선연합회장이 인쇄업자로부터 1천만원의 사례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연합회 이사회에서 불신임 결의까지 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일부 시.도 화물운송주선협회 이사장들에 따르면 손 회장이 2004년도 회원명부 제작과 관련,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인쇄업자인 김 모씨로부터 각각 500만원씩 1천만원의 사례비와 술값이 100만원이 넘는 접대를 2회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 했다.

이같은 의혹이 대두됨에 따라 지난달 26일 열린 연합회 이사회에서는 손 회장의 사례비 수수 의혹에 대한 진실 여부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으며, 급기야 손 회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해 10대 5로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하지만 손 회장은 "연합회 정관에 회장 불신임 규정이 없어 이사회의 불신임 투표는 아무런 효력이 없으며, 의장인 자신이 이사회에서 불신임 투표 결과를 선포한 일도 없기 때문에 투표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또 "인쇄업자로부터 사례비를 받은 적이 없다"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일부 이사장들은 손 회장이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손 회장의 사례비 수수 의혹은 연합회의 내분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