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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울간 고속버스요금 비싼 이유는?
  • 강석우
  • 등록 2012-09-11 1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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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환 충북도의원, ‘K그룹의 독점폭리’ 주장
충주~서울(강남·동서울 터미널 기준)간 고속버스 요금이 한 회사의 독점으로 인해 타 구간에 비해 비싸게 책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환(충주) 충북도의원은 10일 도의회 도정질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그룹이 승차율 70%가 넘는 충주~서울 간 고속버스 노선을 독점하면서 십수년 간 100억원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관련기관이 이러한 사실을 방조하면서 피해는 충주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충주~강남 간 거리는 124km인데 우등고속버스 요금이 1만900원인 반면, 청주~강남 간 거리는 123km로 거의 같은데 8400원에 불과하다”며 “충주시민은 서울 강남까지 왕복 기준으로 5000원의 요금을 더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청주~서울 간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회사들이 경쟁하면서 우등고속 요금을 적정수준으로 인하했음에도 충주~서울 간 요금은 같은 계열사 소속 버스들이 운행하면서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충주~서울 간을 운행하는 회사가 일반고속버스와 우등고속버스를 교대로 1대씩 운행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시민들이 요금이 비싼 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을 내고 우등고속을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충북도에 이 같은 문제를 집중 제기할 방침이며, 부당담합이 있었는지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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