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대 사람 사고’ 증가세…택시가 최대 위험
사업용자동차 차 대(對) 사람 사고 사망자는 택시가 가장 많고, 지역은 서울, 시간대는 새벽(00시~06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차 대 사람 사망자수는 1998명으로 비사업용 자동차가 1518명(76%), 사업용 자동차가 480명(24%)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용자동차로 인한 사망자 중 택시가 199명(4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가 117명(24.4%)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80명중 103명(21.5%), 시간대별로는 새벽(0~6시)이 147명(30.7%)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시는 자동차 1만대 당 차대사람 사고 사망자수가 약 8.0명으로 1.1명인 전체 차종에 비해 7배 이상 높았다.
공단은 이에 대해 “최근 택시업계의 경영난으로 인한 새벽시간대 과속 및 신호위반 등 무리한 운행과 보행자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빈번한 무단횡단 등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09~2011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대비 ‘차 대 사람 사고’ 사망자수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의 50% 이상이 ‘차 대 사람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