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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수 급속 위축…8월 10만대도 안 팔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9-04 12: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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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에 비해 29.6% 감소…수출도 ‘빨간 불’
 
경기침체와 작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지난달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3일 완성차 5개 업체의 국내외 8월 판매실적은 55만141대로, 지난해 8월보다 7.1% 감소했다.

특히 국내 판매는 8만5543대로 10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8%, 전월에 비해 29.6%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내수에 비해 선전하던 해외 판매도 증가세가 꺾였다. 수출과 해외공장 생산분을 합한 해외 판매는 46만4598대로 지난해 8월보다 2.8% 줄었다.

현대차는 국내 3만5950대, 해외 25만7974대 등 지난해보다 4.6% 감소한 29만392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계속된 내수 부진과 파업, 하계휴가로 인한 공급부족 등이 겹쳐 월간 실적으로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국내 판매는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9%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 3만2078대, 해외 15만8826대 등 19만904대를 판매해 지난해 8월보다 0.5% 줄었다. 국내 판매는 2009년 8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GM은 국내 9808대, 수출 3만5359대 등 4만5167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8월보다 14% 줄고, 해외는 17.8%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이 17%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4001대, 수출 7081대 등 1만1082대를 판매해 지난해 8월 대비 59.4% 급감했다. 국내 판매는 전월에 비해 20.1%,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3.9%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6.4%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21.0% 증가, 회복세에 있음을 나타냈다.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파업이 없었던 쌍용차는 전반적으로 실적 등락폭이 크지 않았다. 8월 내수 판매는 3706대로 전월대비 11.0% 줄었으나,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8.0% 증가했다. 수출은 5450대로, 전월 대비 2.9%, 지난해 8월 대비 18.6% 각각 감소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7465대가 팔린 기아차 모닝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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