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권익위, 사업용 화물차 불법등록 방지 개선 권고
  • 김봉환
  • 등록 2012-09-04 10:05:52

기사수정
  • 대․폐차 시 지자체 조회·확인 의무화 등 국토부에 권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사업용 화물차의 불법 등록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을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권익위는 2004년 1월 이후 정부가 사업용 화물차 신규허가를 금지하자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용 화물차가 불법증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익위가 파악한 사업용 화물차의 가장 대표적인 불법증차 유형은 청소차나 살수차처럼 증차가 가능한 특수용도형 화물차를 대·폐차하는 과정에서 관련서류를 위·변조해 사업용 화물차로 변경하는 방법이다.

현재 운행 중인 사업용 화물차에 대해 대·폐차를 신청한 후 처리기간(6개월)에 다른 지역으로 양도·양수하거나 다른 사업자에게 이전 등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현재 사업용 화물자동차는 약 34만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신규 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사업용 화물자동차 번호판은 개당 약 1200만원에서 3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불법증차된 차량은 전국에 약 3만5000대가 운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권익위는 불법등록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지자체에 사업용 화물차 대․폐차 차량 등록 시 지자체 담당자가 대차하는 차량의 이력 및 허가조건 등을 반드시 조회·확인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대․폐차 신고수리 및 등록 업무를 일원화하며 ▲사업용 화물차 종합관리시스템(가칭) 구축할 것 등을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

아울러 ▲자동차 검사 시 불법구조 변경차량에 대해 자동차검사 대행자 또는 지정사업자로 하여금 관계서류를 첨부해 관할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고 ▲대․폐차 처리기한을 줄이며, 관련 서류의 보존기간도 정할 것을 권고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권익위의 권고안을 포함해 조만간 화물차 불법등록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업용 화물차 불법증차 사례>

▶ ○○시의 15개 화물운송업체는 허위내용이 기재된 대․폐차수리통보서로 일반화물차 298대를 불법 변경등록한 후, 타 업체와 지입차주들로부터 대당 1500만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얻었으며, 지입차주들이 국가로부터 약 12억 1000여만 원의 유가보조금을 수령토록 하는 원인을 제공함으로써 막대한 국고 손실을 야기한 의혹을 확인(권익위 실태조사, 2012년 7월)
▶ ○○○구의 3개 화물운송업체는 허위 자동차번호로 작성한 위조된 대․폐차 수리통보서로 사업용 일반 화물차 90대를 등록․운행(불법증차)하였고, 이 과정에서 약 5억원의 유가보조금이 잘 못 지급됨(권익위 실태조사, 2012년 2월)

▶ 불법 증차된 사업용 화물차 번호판은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며,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5톤 미만의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 가격은 1200만~1300만원 수준이며, 5톤 이상 화물차의 번호판은 1700만~2500만원, 추레라의 경우는 3500만원에 번호판이 거래되고 있다.(2012년 2월 언론보도)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7.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