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업계, “LPG업계 바가지 근절해달라”…관계요로에 탄원서
최근 들어 LPG(부탄) 수입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판매가격은 거의 이를 반영하지 않아 LPG를 연료로 쓰고 있는 택시업계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
6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톤당 1180달러로 사상 최고가격을 경신했던 LPG 수입가격이 하반기 들어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며 7월에는 620달러로 47.4%나 하락됐다. 여기에다 LPG할당관세까지 면제돼 리터당 12원의 가격인하 요인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LPG 판매가격은 3월에 리터당 1145원이던 것이 7월에는 1087원으로 5% 인하에 그쳤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LPG업계가 가격 자율화라는 미명 아래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소비자인 택시업계에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4개 정유사의 경우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LPG에 대해 수입사와 동일하게 판매가격을 책정하는 등 ‘독과점 대기업의 횡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택시업계는 최근 청와대와 국회, 여야 정당, 관계부처에 탄원서를 내고 “대폭 인하된 국제가격과 할당관세 면제로 인한 인하효과가 정상적으로 LPG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LPG 공급사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