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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무급휴직자 위한 취업한마당’ 개최했지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7-21 19: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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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노조 및 일부 노동단체 실력 행사로 ‘파행’
쌍용자동차가 20일 평택고용센터에서 ‘무급휴직자를 위한 협력사 취업한마당’ 행사를 개최했지만 금속노조의 실력 행사로 ‘파행’을 겪었다.

쌍용차는 이 행사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시위로 파행 운영된 것과 관련, “행사 취지가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무급휴직자들을 무작정 기다리게만 할 수 없기에 올해 노조와의 단체협상에서 무급휴직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쌍용차 무급휴직자를 채용하는 협력업체에는 채용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1차로 확인된 취업희망자가 120여명에 달하는 등 무급휴직자들의 관심과 기대, 의지 또한 컸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의 방해로 신청인원은 20여명에 그쳤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와 일부 노동단체는 행사가 열린 평택고용센터 입구에서 시위를 벌여 행사에 참석하려는 취업희망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박람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전 11시가 되자 조합원들은 2층 행사장으로 올라와 사측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무급휴직자들에게 취업 한마당에 가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와 일부 노동단체들은 무조건적인 반대와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는 회사의 회생과 무급휴직자들의 생계안정 및 쌍용차로의 복귀를 더욱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급휴직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시련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이들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취업을 희망하는 무급휴직자들과의 개별적이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차규 쌍용차 인력/관리부문장 전무는 “무급휴직자들의 조기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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