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물가대책위원회서 인상폭, 시행시기 결정
부산시 택시 기본요금이 현행 2200원에서 2900원으로 18.77~22.8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오는 20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택시요금 인상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부산시 택시 기본요금 700원 인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부산시가 지난 5월 교통개선위원회가 제시한 안을 수정 없이 올리기로 한 만큼, 인상이 유력하다. 최종 인상 폭과 시행 시기는 물가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부산시 택시요금 인상은 2008년 10월 기본요금 1800원을 2200원으로 20.5% 올린 뒤 4년 만이다.
물가대책위에 상정되는 안은 ▲중형택시 기본요금(2㎞)을 2900원으로 올리되 100원씩 오르는 거리·시간 병산 기준을 현행(143m, 34초)대로 유지하는 1안(18.77%)과 ▲각각 131m와 31초로 단축하는 2안(22.87%) 두 가지다.
모범·대형택시는 현행(기본 4500원)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승객 감소에 따라 요금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이 이뤄지고 있지만 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물가대책위에서 수정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